원주 숨은 맛집 알려드릴게요. 다들 숨은 맛집이라고 소개하지만 인터넷에 숨은 맛집 상호명 검색해보면 광고글이 수두륵 합니다. 항상 마지막에 ‘업체로부터…’ 라는 공정위 문구가 써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맛집은 그 많다는 네이버 블로그에도 리뷰가 7개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그 중 하나는 개코네 돈가스 사장님 따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저도 홍보 같지 않은 이 글을 보고 개코네 돈가스를 처음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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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코네 돈가스를 원주 숨은 맛집으로 적극 추천하는 이유는 4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맛은 기본입니다. 그 외에도 개코네 돈가스를 적극 추천하고 싶은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원주 숨은 맛집 개코네 돈가스
1. 리뷰가 적은데도 건재하다
저 같은 경우 방문해보지 않은 맛집은 블로그 글을 많이 찾아보는 편입니다. 특정 날짜에 블로그 글이 집중적으로 업로드 된 경우는 가지 않습니다.
높은 확률로 비용을 지불하고 홍보용 글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객관적인 맛 평가가 나올 수 없습니다. 방문해보면 맛없는 맛집이 대다수 였습니다.
하지만 개코네 돈가스는 아무리 찾아봐도 블로그에 후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네이버 가게 소개를 보면 블로그 리뷰 7개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꽤 오래 된 돈가스 가게 같은데 후기가 7개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를 겪었음에도 아직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맛집 일 것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위치도 원주 숨은 맛집 딱 맞습니다. 주소가 원주시 남원로469번길 7-9 인데요.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한 보이지 않는 곳입니다.
2. 친절하다
사장님 내외가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매우 친절하십니다. 저는 주로 아이와 가는데 갈 때마다 환영해주시고 이전에 더 달라고 했던 반찬은 미리 챙겨주시는 센스까지. (마카로니 중독자)
맛집에 가보면 손님이 너무 많아서 사실 친절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주로 저녁 시간에 개코네 돈가스를 방문하는데 테이블이 적기도 하지만 그래도 3~4개의 테이블과 배달까지 직접 하시는데도 친절한 미소와 인사를 잊지 않으십니다. 따봉!
3. 청결하다
제가 처음 방문했을 때 느낀 점은 ‘이 가게 관리가 잘 되고 있구나’ 입니다. 돈가스가 나오기 전 첫 인상이 바로 청결함이었습니다.
테이블도 깨끗하고 주방도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특히, 물컵을 소독하는데 꺼낼 때 그 따뜻함에서 벌써 세균이 다 죽은 듯 합니다.
식당은 본래 기본적으로 청결함은 기본이지만 요즘 기본도 안된 식당도 너무 많아서 이런 청결한 식당을 보면 당연히 자주 오게 됩니다. 여기에 맛까지 있다면!?
4. 맛있다
위 세 가지 이유는 거들 뿐 입니다. 일단 개코네 돈가스에서 나오는 돈가스가 매우 맛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주 3대 돈가스를 말할 때, 우산동 종순 돈가스 가게, 오렌치(특등심 돈가스) 두 개와 나머지 한 곳이 바로 개코네 돈가스 입니다.
돈가스에 진심인 편이라 원주에 있는 왠만한 돈가스 집은 전부 가보았는데요. 돈가스 고기 하나로 개코네 돈가스를 따라올 가게는 없습니다. 거짓말 안 보태고 진짜 맛있습니다.
단, 저는 돈가스를 먹을 때 소스를 따로 해서 먹습니다(찍먹). 개코네 돈가스에서 돈가스 먹을 때는 고기가 너무 맛있기 때문에 소스를 거의 찍지 않습니다. 고기 본연의 맛과 바삭한 튀김옷의 식감이 상당히 잘 어우러져 소스가 오히려 맛을 방해합니다.
유치원 다니는 저희 아기도 매우 잘 먹습니다. 집에서 피카츄 돈가스 튀겨 먹는 것보다 맛있다고 해서 종종 저녁을 먹으러 오는데 엄청 잘 먹습니다. 애들이 먹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아이용 숟가락, 포크 전부 있습니다.
옵션으로 식전에 나오는 스프가 진짜 맛있습니다. 아웃벡 양송이 스프 뺨 때리는 수준 입니다. 아이랑 돈가스 1인분 시켜도 스프는 두 개 주시는 센스. 따봉!
백종원도 인정한 연돈이라는 돈가스 집을 아시죠. 만약 백종원 골목식당이 여기로 왔다면 개코네 돈가스가 제주도로 떠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백종원님이 오셨다면 완벽해서 할말이 없다고 하셨을 겁니다. 수많은 치즈돈가스를 먹어봤지만 치즈돈가스는 결코 돈가스의 기본인 등심돈가스의 맛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개코네 돈가스에도 치즈돈가스가 팔지만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마치며
개인적으로 가끔씩 올라오는 원주 중앙시장 돈가스 맛있다는 것을 진심 싫어합니다. 그곳의 돈가스는 그냥튀김 갑옷을 입고 소스와 뒤범벅 되어서 무슨 맛인지 1도 모르겠습니다. 그 비용을 지불하느니 개코네 돈가스에서 등심 돈가스를 먹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우산동 종순돈가스와 간현돈가스를 즐겨 먹는 편인데(오렌치 특등심은 가격이 2만원이라 자주 못먹습니다) 개코네 돈가스를 알게 되고는 개코네 돈가스만 갑니다.
원주 숨은 맛집 리뷰인데 돈가스 사진이 한장도 없습니다. 굳이 먹을 때 사진을 찍지 않았고 돈가스 맛집으로 추천하기에 자신 있습니다. 개코네 돈가스 먹어보시고 맛 없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환불은 안되요.
| 이 글은 어떤 비용도 지불 받지 않았으며 그냥 심심해서 작성하는 원주 숨은 맛집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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